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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고 편한데 정확성까지…"VCTE, 간 생검 대안 충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대사 이상 관련 지방간질환(MASLD)의 예후 평가에 순간탄성측정법(VCTE)이 간 생검의 적절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간 관련 사건을 예측하는 데 있어서 VCTE는 조직학적인 검사보다 낫지 않더라도 적어도 유사한 결과값을 내놓았고 기타 비침습적 검사방법을 능가해 비용과 편의성 면에서 임상적 활용도가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홍콩 중문대학교 린화펑 박사, 세브란스병원 이혜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공동1저자로, 세브란스 김승업 소화기내과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한 '지방간질환의 간 관련 사건 예측을 위한 VCTE의 정확도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에 21일 게재됐다(doi:10.1001/jama.2024.1447).MASLD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만성 간 질환으로 질병의 중증도와 예후를 평가하기 위한 검사법 개발에 관심이 지속돼 왔다.간이 위치한 복벽, 갈비뼈 사이로 바늘을 삽입해서 간 조직을 채취해 평가하는 간 생검 방식이 있지만 기타 장기의 손상이나 기흉, 천공 등 합병증 위험 및 상대적으로 높은 비용, 주기적인 모니터링의 어려움 등이 단점으로 꼽힌다.반면 VCTE는 간 측면에 프로브를 접촉해 파동을 측정하는 것만으로 섬유화 정도를 측정할 수 있고 통증이 없다는 점에서 6개월이나 1년 단위의 정기적인 모니터링이 가능해 간 생검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연구진은 실제 VCTE를 통한 MASLD 환자의 진행성 섬유증(Agile 3+) 및 간경변(Agile 4) 진단이 예후를 정밀하게 진단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2004년 2월부터 2023년 1월까지 미국, 유럽 및 아시아의 16개 3차 의료기관 데이터로 코호트 분석에 들어갔다.적격 환자는 간세포의 5% 이상 지방증 또는 초음파, 컴퓨터 단층 촬영, VCTE로 진단된 18세 이상 MASLD 환자로 제한했다.주요 결과는 간세포 암종 또는 간 부전(복수, 정맥류 출혈, 간성뇌증 또는 간증후군), 간 이식 및 간 관련 사망의 발생으로 정의했고, Agile 점수는 조직학 및 8개의 다른 비침습적 테스트와 비교했다.VCTE 검사를 받은 총 1만 6603명의 환자를 평균 51.7개월 추적 관찰한 결과 316명(1.9%)에서 간 관련 사건이 발생했다.1만 920명의 환자(65.8%)가 평균 15개월 간격으로 VCTE 검사를 반복했으며 연속 분석에서 총 81.9%의 환자(8810명 중 7208명)가 안정적인 Agile 3+ 점수를 받았고, 환자의 92.6%(8810명 중 8163명)가 안정적인 Agile 4 점수를 받았다.간 사건 발생률은 Agile 3+ 점수가 지속적으로 낮은 환자의 경우 1000인년당 0.6건, Agile 3+ 점수가 지속적으로 높은 환자의 경우 1000인-년당 30.1건으로 점수와 사건 발생의 유의한 상관 관계가 나타났다.Agile 3+ 점수가 높은 환자의 경우 기준선 대비 점수가 20% 이상 감소하면 간 사건 위험이 크게 감소했고 이는 Agile 4 점수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관찰됐지만 저위험 그룹에서는 더 많은 사건 발생을 놓쳤다.교신저자로 참여한 김승업 세브란스병원 교수는 "간 연구 관련해서는 홍콩 중문대 연구진이 아시아에서 최상위권에 속한다"며 "VCTE의 임상적 활용도를 알아보기 위해 협업을 했고 연구에 활용된 자료는 세브란스병원이 9000명 이상으로 가장 많다"고 밝혔다.그는 "지방간 환자는 워낙 많지만 간 생검은 비용, 편의성 면에서 모두 부담이 돼 실제로 이를 통해 조직 검사를 하는 사례는 본인의 경우 1년에 20~30명에 그친다"며 "편의성, 비용은 물론 주기적인 모니터링에도 문제가 없는 적절한 대안을 제시했다는 것에 이번 연구의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간단한 방식의 간 섬유 스캔 검사는 정확성이 약 90%에 이른다"며 "1년에 한번 이상 검사해도 무리가 없고 특히 운동을 통해 체중이 줄인 경우 그 변화 정도를 모니터링하기에도 좋기 때문에 향후 보다 대중화된 검사 모델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2024-03-25 05:10:00학술

첫 MASH 신약 탄생…FDA, 레즈디프라 승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수십년간 신약의 무덤으로까지 표현됐던 대사이상관련 지방간염(MASH·NASH) 분야에서 첫 신약이 탄생했다.현지시간 14일 미국 FDA는 간 섬유증 중등도 진행성 MASH에 사용할 수 있도록 레즈디프라(성분명 레스메티롬)를 승인했다.마드리갈 파마슈티컬스가 개발한 레스메티롬은 이미 2월에 공개된 유망한 3상 임상 결과를 통해 신약 등극의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레스메티롬이 최초의 MASH 신약으로 등극했다.3상은 조직검사에서 확인된 MASH와 F1B, F2 또는 F3의 섬유화 단계(F0 섬유화 없음~F4 간경화)를 가진 성인을 대상으로 1:1:1 비율로 무작위 배정해 레스메티롬 80mg, 100mg 또는 위약을 하루 한 번 투약케 했다.총 966명의 환자를 80mg 레스메티롬 그룹 322명, 100mg 레스메티롬 그룹 323명, 위약 그룹 321명으로 나눠 투약한 결과 80mg에서 25.9%, 100mg에서 29.9%가 섬유증 악화가 없는 MASH 관해를 달성한 반면 위약 그룹은 9.7%에 그쳤다.이어 80mg 레스메티롬 그룹 환자의 24.2%와 100mg 레스메티롬 그룹 환자의 25.9%에서 MAFLD 활동 점수의 악화 없이 적어도 한 단계 이상 섬유증 개선이 나타났다.기준치에서 24주차까지의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 변화는 위약 그룹의 0.1%와 비교해 80mg 레스메티롬 그룹에서 -13.6%, 100mg 레스메티롬 그룹에서 -16.3%로 용량 의존적인 효과를 나타냈다.FDA는 "임상 12개월째에 간 생검에서 레즈디프라로 치료받은 피험자의 더 많은 비율이 위약을 투여받은 피험자에 비해 MASH 관해 또는 간 흉터 개선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이어 "레즈디프라 80mg을 투여받은 피험자 중 26~27%, 레즈디프라 100mg을 투여받은 피험자 중 24~36%가 관해를 경험했고, 위약과 식이요법, 운동 등에 대한 상담을 받은 피험자 중 9~13%가 관해를 경험했다"며 "치료 1년 만에 이러한 환자 비율의 변화를 입증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레스메티롬의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는 설사와 메스꺼움이 있었다. 레스메티롬은 약물에 의한 간 독성, 담낭 관련 부작용 등 특정 경고와 주의사항이 함께 제공된다.비대상성 간경변증 환자는 사용을 피해야 하고 치료 중 간기능 악화 징후나 증상이 나타나면 투약을 중단해야 한다.FDA 의약품평가연구센터의 니콜라이 니콜로프(Nikolay Nikolov)는 "이전에는 눈에 띄는 간 흉터가 있는 MASH 환자의 간 손상을 직접 해결할 수 있는 약물이 없었다"며 "이번 승인은 처음으로 이러한 환자들에게 식이요법과 운동 외에도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5 12:05:16제약·바이오

한미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 간 섬유화 개선 확인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한미약품이 혁신신약으로 개발 중인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efocipegtrutide)의 '간 섬유화' 직접 개선 효능을 확인한 연구 결과가 미국간학회에서 발표됐다.한미약품 R&D센터 김정국 연구원(왼쪽)이 11일(현지시각)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간학회 국제학술대회(AASLD)에서 MASH 치료 혁신신약으로 개발중인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LAPSTriple agonist)의 간 섬유화 개선 효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연구 결과 발표는 지난 10일부터 14일(현지시각)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간학회(AASLD, Americ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Liver Diseases) 국제학술대회에서 진행됐다.이번 연구에서 한미약품은 간 염증 및 간 섬유화가 유도된 모델에서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의 직접적인 항염증 및 항섬유화 효과를 다양한 인크레틴 유사체(GLP-1, GLP-1/GIP)들과 비교 평가했다.그 결과,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 반복 투약시 간 조직에서의 염증 및 섬유화 개선 효과를 재현적으로 확인했으며,특히 간 섬유화 개선에서는 다른 인크레틴 유사체 보다 우수한 효능을 확인했다.한미약품 관계자는 "현재 다양한 치료 후보물질들이 임상 개발및 파일링(filing) 단계에 있지만, 간 섬유화 개선에서는 뚜렷한 효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가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혁신적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미약품은 현재 간 생검(Liver biopsy)으로 확인된 섬유증을 동반하는 MASH 환자들을 대상으로 위약 대비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의 치료 유효성, 안전성, 내약성 등 확인을 위한 후기 임상 2상을 미국과 한국에서 진행하고 있다.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는올해 IDMC(독립적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로부터 현재 진행중인 글로벌 임상 2상 중간 결과를 토대로 '계획 변경없이 지속 진행(continue without modification)'을 권고받는 등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한미약품 관계자는 "알코올 섭취와 무관하게 서구화된 식습관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MASH는 마땅한 치료제가 없을 뿐만 아니라,개발중인 약물들 대부분이 간 섬유화 개선 효능이 미미해 의료 미충족 수요가 매우 높다"며 "한미의 R&D 역량을 결집해 조기에 상용화 단계에 이를 수 있도록 임상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2023-11-15 18:46:51제약·바이오

난공불락 NASH 치료제 나오나…레스메티롬 선두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미국 마드리갈 파마슈티컬스(Madrigal Pharmaceuticals)가 비알콜성지방간염(Non-alcoholic steatohepatitis, NASH) 신약 후보 물질 임상 3상에 성공하면서 세계 첫 NASH 치료제 타이틀에 한발 더 다가섰다.전세계 수십 곳의 제약사가 NASH 개발에 돌입했지만 개발에 실패하거나 진행중이어서 아직까지 적절한 NASH 치료제는 없는 상황. 시장 규모도 세계적으로 37조원 대 이상으로 평가되는 등 개발 성공 여부에 대한 환자 및 의료진 모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마드리갈 사가 개발중인 갑상선 호르몬 수용체 작용제 레스메티롬(Resmetirom)의 MAESTRO-NASH 임상 3상 탑라인 결과가 현지 시간 19일 공개됐다.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인슐린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 간에 과도한 지방이 축적되면서 발생하는데 이후 간세포 괴사, 염증 반응을 동반한 지방간염에서 간경변증으로 발전한다.임상은 NASH 간경화를 가진 950명 이상의 환자에서 간 분해 증상으로의 진행을 비침습적으로 측정하도록 설계된 이중맹검, 무작위, 위약 대조 연구다.생검으로 섬유증 정도가 다른 NASH 환자들을 선별, 무작위 할당해 일 80mg, 100mg, 위약을 투약한 후 52주 째 추가 생검을 실시했다.주요 임상 결과 도표1차 연구 종말점은 NAS(NAFLD Activity Score)에서 2점 이상 감소하는 NASH 관해(NAFLD Activity Score)이며, 섬유증 악화 또는 NAS 악화 없이 섬유증 감소 역시 임상 성공으로 간주된다.무작위 배정된 966명의 환자의 기본 간 생검 섬유증 정도는 F3(60%), F2(35%), F1B(5%)로 구성됐고 이들의 84%는 NAS ≥ 5의 점수를 가지고 있었다.투약 이후 95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52주차에 조직학적 반응을 평가했다. NASH 규제 지침에 따라 코로나 감염 관련으로 11명의 ITT 환자는 제외시켰다.분석 결과 생검 연구 종말점에서 레스메티롬 두 용량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반응을 보였다.F2, F3 및 F2/F3 환자의 하위 그룹에서 두 용량 모두 유사한 통계적 유의성과 효과 크기를 포함해 섬유증 단계 또는 당뇨병 상태와 무관하게 생검 연구 종말점을 달성했다.80mg(n=316)에서 NASH 개선도는 26%, 100mg(n=321)은 30%, NAS의 악화없이 섬유증의 1단계 이상 개선은 각각 24%, 26%, LDL-C 저하는 -12%, -16%로 용량 의존적으로 효과가 강화됐다.이어 간 효소(ALT, AST 및 GGT)도 기준선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감소가 나타나 다양한 2차 평가 지표를 달성했다.위약과 비교해 레스메티롬 치료군에서 죽종형성 지질 및 지단백질, 섬유증 바이오마커 및 영상 검사(MRI-PDFF, CAP 및 간 경직도 측정)의 감소도 관찰됐다.레스메티롬은 경미하고 일시적인 과도한 설사 등의 부작용만 보고돼 80mg 및 100mg 용량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심각한 부작용(SAE)의 빈도는 치료군 전체에서 비슷했고 80mg, 100mg 및 위약 그룹에서 각각 11.8%, 12.7% 및 12.1%였다. 부작용으로 인한 연구 중단 비율은 80mg, 100mg 및 위약 그룹에서 각각 2.8%, 7.7% 및 3.7%이었다.연구진은 해당 내용을 향후 학술대회에서 전체 내용을 발표하고 국제 저널에도 게재할 예정이다.
2022-12-23 05:30:00학술

늘어난 복합제·병용요법…약물 유발 간 손상 지침 첫 등장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다양한 복합제 및 병용요법 도입, 건강보조식품의 섭취가 늘면서 약물에 의한 간 손상을 예방하기 위한 지침이 첫 등장했다.현재 1000개 이상의 전문약, 10만개 이상의 일반약이 유통되고 있는 만큼 간 손상 의심 약물에 대한 모니터링, 위험 여부 판단 등 관리방법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게 학회의 판단이다.미국 간질환연구협회(Americ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Liver Diseases, AASLD)가 약물, 한약 및 식이보충제 유발 간 손상에 대한 지침을 마련하고 이를 7일 공개했다(doi:10.1002/hep.32689).소화기와 간 관련 전문가 패널의 합의에 의해 개발된 64개 항목의 이번 지침은 약물 유발 간 손상(drug-induced liver injury, DILI) 환자에게 적용 가능한 일반적인 관리 및 조직학적 특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현재 미국에선 1000개 이상의 전문약과 10만개 이상의 일반약, 60여종의 주요 건강보조식품 성분이 유통, 판매되고 있지만 그간 검증되고 객관적인 진단법이 없어 약물 유발 간 손상의 진단 및 대처가 어려웠다.먼저 임상의는 의심 환자를 평가할 때 직접적, 특이적, 간접적 세 가지 주요 간독성 유형을 숙지해야 한다. 아세트아미노펜과 같은 직접 간 독소는 임계 용량이나 사용 기간을 초과하면 일반적으로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간 독성 관리 지침 중 일부특이적 간 독소는 일반적으로 용량이나 기간에 관련이 없지만 약물 투여 중 또는 투여 후에 서로 다른 시간에 발생할 수 있는데 일반인 1000명 당 1명~100만명 당 1명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간접 간독소는 일반적으로 용량에 의존하지 않으며 면역억제제 주입 후 B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의 재활성화와 같은 간 또는 면역 체계에 대한 약물의 생물학적 작용을 나타낸다.환자의 위험도는 일반적으로 약물 투여량, 친유성, 간 대사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진다. 진단은 주로 180일 동안의 약물 노출에 대한 상세한 의학 기록, 약물 중단 전후의 간 생화학 테스트를 거치며 바이러스 간염, 대사성 간 질환, 자가 면역질환과 같은 다른 원인을 제외해야 한다.학회는 임상 현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4개 약물에 대한 모니터링 전략을 제시했다.먼저 결핵균에 대한 항균작용을 나타내는 이소니아지드는 간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학회는 "잠복성 결핵에 대한 권장 치료법은 최근 6~9개월의 이소니아지드 단독 요법에서 다른 약제와 함께 3~4개월 복용하는 방법을 포함해 간독성 위험이 낮은 요법으로 변경됐다"고 설명했다.활동성 결핵에 대한 치료는 여전히 이소니아지드가 시행되지만 리파마이신, 피라진아미드, 에탐부톨 등 다양한 개별 환자 특성에 따라 다른 전략을 사용할 수 있다. 간 독성 발생 후 이소니아지드의 재 투약 시 환자의 10%에서 재발성 간 손상을 유발한다. 학회는 이 경우 이소니아지드를 활동성, 약물 내성 결핵 환자에게만 투약해야 한다고 제시했다.한편 면역 억제제 메토트렉세이트(MTX)의 장기간 투약은 간 지방증 및 섬유증을 유발할 수 있다.학회는 "MTX 요법으로 간 손상을 가속화할 수 있는 확립된 위험 요소에는 알코올 섭취, 기존의 간 질환, 당뇨병, 고지혈증 및 비만이 포함된다"며 "미국 류마티스학회의 2021년 관절염 치료 지침은 NAFLD가 의심되는 환자에서 진행성 간 섬유증이 없는 정상 간 상태에만 MTX를 사용하도록 제한한다"고 설명했다.이어 "건선 관리를 위한 2020년 피부과아카데미 지침은 간독성 위험 인자가 있는 환자에서 MTX 요법을 받는 동안 매년 섬유증-4 혈청학적 검사 및 일시적 탄성 조영술을 권장한다"며 "3~6개월마다 모니터링이 권장되고 비정상 결과가 나오면 간 생검을, 3.5~4.0g의 누적 용량 투약 후엔 모든 MTX 투약자에 대해 일시적 탄성 조영술 및/또는 간 생검이 권장된다"고 제시했다.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스타틴은 일반적으로 간 기능 장애 유발이 적은 편이다. 학회는 "연구 사업에 등록된 1188명의 환자 중 22명(1.8%)만이 8년 동안 스타틴에 기인한 급성 담즙정체 및 간세포 손상을 경험했다"며 "여러 무작위 대조 시험에서 알려진 만성 간 질환 환자를 포함해 스타틴과 위약 비교시 혈청 아미노전이효소 수치의 발생률이 유의하게 증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따라서 간염 증상이 없는 한 스타틴을 투여받는 환자에서 간 생화학 검사를 권장하지 않고 간 대사로 인해 대상성 간경변증이 있는 환자에서 스타틴은 피해야 하지만 전반적인 위험 대비 이점을 평가한 후 개별적으로 저용량을 고려할 수 있다는 것이 학회 측 지침.최근 종양환자에서 면역관문억제제 투약이 늘면서 학회는 이에 대한 지침도 마련했다.학회는 "면역관문억제제 유발 간염 발생률은 임상 시험과 관찰 연구에서 각각 1%에서 15%까지 다양하다"며 "환자의 대부분은 치료 첫 6~12주 동안 무증상 손상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간 생검은 환자가 코르티코스테로이드에도 불구하고 3등급 간독성 또는 황달이 지속되지 않는 한 일반적으로 권장하지 않는다는 것이 학회 측 판단.학회는 "1등급 간 손상(ALT>1-3 x ULN 및/또는 총 빌리루빈>1-1.5 x ULN)이 있는 환자의 경우 더 빈번한 모니터링과 함께 지속적인 치료를 권장한다"며 "2등급 간 손상(ALT 3-5 x ULN 및/또는 총 빌리루빈 1.5-3 x ULN)인 환자의 경우 약제 투약을 보류하고 경구 프레드니손 1일 0.5~1.0mg/kg을 고려하라"고 제시했다.이어 "3등급 이상의 간독성(ALT 5-20 x ULN 및/또는 빌리루빈 3-10 x ULN 또는 증후성 간 기능 장애) 환자의 경우, 약제 투약을 영구적으로 중단하고 1~1.5mg/kg 용량의 스테로이드 투약을 고려하라"며 "면역억제제를 중단한 후에도 반동성 간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2~4주마다 계속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2-08-13 05:30:00학술

비알콜성 지방간 지침 세분화…마른 사람 관리 방안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미국소화기학회(AGA)가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NAFLD) 관련 지침을 세분화해 마른 사람에 대한 권고 사항을 내놨다. NAFLD 환자 중 최대 20%가 마른 체형을 가지고 있지만 그간 적절한 지침이 없었다는 점에서 임상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27일 의학계에 따르면 AGA는 최근 임상 진료 지침을 업데이트하고 마른 사람에 대한 NAFLD 질환 진단 및 관리 방안을 제시했다.NAFLD는 미국 및 전 세계 인구의 25% 이상에 영향을 미치는 만성 간 질환의 주요 원인이다.NAFLD 환자 4명 중 1명까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이 있으며, 이는 간경화, 간 대상부전 및 간세포 암종의 합병증으로 인한 심각한 이환율 및 사망률과 관련이 있다.기름진 식습관, 과도한 알코올 섭취 등의 영향으로 NAFLD 환자가 지속 증가하면서 미국심장협회도 NAFLD와 관련해 첫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자료사진NAFLD 중 약 7~20%가 마른 체형을 가지고 있다는 점,  유전 장애, 지방이영양증, 약물성 NAFLD 및 염증성 장애를 동반한 마른 체형의 NAFLD에 대한 적절한 임상 지침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AGA는 관련 지침을 마련했다.AGA는 "NAFLD가 있는 마른 사람이라도 예후 및 사망률 등 여러 연구에 NAFLD가 없는 사람 대비 심혈관, 간 및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 증가와 관련이 있다"며 "마른 체형에 대한 진단, 병기 결정 및 관리에 대한 증거 기반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먼저 마른 NAFLD의 체질량 지수 기반 진단은 인종에 따라 변화된다.마른 NAFLD는 비아시아인의 경우 체질량 지수 25kg/㎡ 미만으로, 아시아인의 경우 23kg/㎡으로 정의된다.NAFLD가 있는 마른 사람은 제2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고혈압과 같은 동반질환에 대해 정기적으로 평가해야 하고 진행성 섬유증 또는 간경변증이 있는 사람을 식별하기 위해 간 섬유증에 대한 위험을 평가해야 한다.AGA는 "일반인의 마른 사람은 NAFLD에 대한 일상적인 검사를 받지 않아야 한다"며 "하지만 그러나 40세 이상의 제2형 당뇨병 환자는 선별검사를 고려해야 한다"고 제시했다.이어 NAFLD 여부는 제2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등 대사질환 보유자 및 간 검사에서의 수치 이상자 또는 간 지방증이 있는 마른 사람에서 고려돼야 하고 임상의는 마른 NAFLD가 있는 모든 환자의 음주 패턴에 관해 정기적으로 질문해야 한다.한편 현재까지 나온 증거를 종합할 때 마른 NAFLD 환자의 유전적 변이에 대한 일상적 검사는 부적절하다고 학회는 판단했다.AGA는 "HIV, 지방이영양증, 리소좀산 리파아제 결핍, 가족성 저베타지단백혈증, 약물 유발 간 지방증(메토트렉세이트, 아미오다론, 타목시펜, 및 스테로이드)으로 인한 간 질환자는 마른 NAFLD에서 배제해야 한다"며 "간 손상의 원인 또는 간 섬유증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는 경우 간 생검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생검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이 확인되고 제2형 당뇨병이나 간경변증이 없는 마른 사람에게는 비타민 E 투여를 고려할 수 있고 경구 피오글리타존 30mg은 간경변이 없는 생검으로 확인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이 있는 마른 사람에게 고려될 수 있다.NAFLD 섬유증 점수와 같은 혈청 수치 확인 및 자기 공명 탄성 조영술(MRE) 등 영상 기술은 섬유증 병기 및 환자 추적 관찰을 위한 간 생검의 대안으로 사용될 수 있는데 검사는 진단 당시 시행할 수 있으며 섬유증 단계와 중재에 대한 환자의 반응에 따라 6개월에서 2년 간격으로 반복할 수 있다.AGA는 "섬유증 점수 등 비침습적 검사가 불확실한 경우 NAFLD의 병기와 예후를 확인하기 위해 일과성 탄성 조영술 또는 자기 공명 탄성 조영술과 같은 두 번째 비침습적 검사를 수행해야 한다"며 "NAFLD 관리에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작용제 및 SGLT-2 억제제의 역할은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2-07-28 05:30:00학술

환자 늘어난 NAFLD…미국심장협회 첫 성명 발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미국심장협회(AHA)가 최근 증가하고 있는 NAFLD(비알코올 지방간질환)와 관련 첫 성명(science statement)을 발표했다.NAFLD는 죽상경화성심혈관질환(ASCVD)의 주요 위험 인자지만 과소 평가되고 점점 환자가 늘고 있어 주의를 당부하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14일 AHA는 성명 발표를 통해 "NAFLD는 죽상경화성 심혈관 질환 에 독립된 위험 인자"라며 "진단이 과소 평가되고 있어 점점 흔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NAFLD 발병률은 비만 및 대사 증후군 환자 증가와 맞물려 증가하고 있으며, 전세계 성인의 25%가 관련된 것으로 추산된다. 다양한 성인이 NAFLD를 기보유하거나 보유 위험이 있지만 임상 현장에서는 과소평가로 이를 간과하기 쉽다.학회는 "NAFLD는 종종 임상 현장에서 놓칠 수 있다"며 "이는 만성 간 손상과 심혈관 질환의 위험 요소이기 때문에 상태를 알고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14일 AHA는 성명 발표을 통해 "NAFLD는 죽상경화성 심혈관 질환 에 독립된 위험 인자"라며 생활습관 교정 등을 주문했다.학회는 ASCVD가 NAFLD 환자의 주요 사망 원인이라고 지적, NAFLD의 근본적인 위험 요인과 병리 증상, 진단 및 스크리닝 전략, 잠재적 개입에 대한 개요를 제공했다.학회는 "NAFLD에는 숨겨진 CVD 위험 요소를 키운다"며 "특정 검사나 진단이 수행되지 않는 한 NAFLD는 일반적으로 잠재적으로 돌이킬 수 없는 간 손상이 시작될 때까지 무증상을 유지하기 때문"이라고 경고했다.특히 알라닌아미노전이효소(ALT)와 아스파르테이트 아미노전이효소(AST) 측정은 민감도와 특이도가 낮아 NAFLD 및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진단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학회 측 판단.학회는 "AST 및 ALT 수치는 NAFLD 환자, NASH 환자에서도 정상 범위에 있을 수 있다"며 "간생검은 NAFLD와 NASH 진단의 표준이지만 절차가 비싸고 합병증 위험이 높아 개선된 진단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NAFLD와 NASH를 진단하기 위해선 개선된 진단이 필요하지만 기존의 진단방법인 초음파 기반의 간섬유화스캔(FibroScan)은 질병 병기 및 모니터링에 유용할 수 있다.지방간이 있는 대부분의 환자는 NASH, 간경변 또는 간세포 암종 으로 진행하지 않지만 일부 하위 그룹은 진행된다.학회는 "어떤 환자가 중증 질병으로 진행되는지 확인하기 어려워 간 생검과 함께 가능한 영상 연구는 질병의 중증도와 진행을 모니터링하는 데 필수적"이라며 "정기적인 간 초음파는 간 지방증을 보이는 경우에 유용하지만 지방증의 정도를 정량화할 수는 없다"고 제한했다.과도한 열량 섭취 등 NAFLD이 식습관, 생활습관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생활 방식 개선이 해결책으로 제시된다.학회는 "NAFLD가 인슐린 저항성, 비만, 대사 증후군 및 이상지질혈증과 관련해 발생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유전적 요인은 NAFLD의 발병 및 NASH로의 진행 위험을 조절한다"고 밝혔다.이어 "NAFLD의 많은 위험 요소는 ASCVD의 위험 요소이기도 하며 ASCVD 위험을 평가할 때 NAFLD는 위험 강화 요소로 간주할 필요가 있다"며 "생활 방식 개선이 NAFLD 환자를 위한 핵심 치료"라고 강조했다.생활 개선에는 식이 조절, 신체 활동 증가, 체중 감소 및 금주가 포함된다. 많은 환자들은 체중의 5~10% 감소만으로도 간 지방증의 호전 및 NASH를 안정화시킬 수 있다.학회는 "추가 치료 목표에는 인슐린 감수성 개선, 고혈당 감소 및 중성지방 감소가 포함된다"며 "약물 요법에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 1 수용체 작용제가 포함되며, 이는 개선된 혈당, 체중 감소 및 주요 심혈관 사건의 위험 감소를 통해 NAFLD를 적당히 개선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2022-04-15 12:09:46학술

비알코올 지방간 환자 정량검사 등 4건 신의료기술 승인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비알코올성 지방간 의심환자를 대상으로 초음파를 이용해 간 내 지방을 정량적으로 측정하는 기술이 신의료기술로 승인받았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한광협)은 제5차 복지부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를 통과한 신의료기술 고시 개정사항을 16일 발표했다. 첫번째 기술은 제어 감쇠 매개변수를 이용한 비알코올 지방간 질환의 간 지방증 정량 검사. 비침습적이면서 간 생검 대비 진단의 정확성이 수용 가능한 수준이라는 게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 측의 평가다. 이를 통해 지방간 수치(CAP)를 확인해 간 상태를 평가하고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데 안전하고 유효한 기술이라고 봤다. 다음은 Naive T-cell을 제거한 공여자 림프구 선별주입 기술. 이는 동종 조혈모세포이식 후 항바이러스제 치료에 반응을 하지 않는 중증 바이러스 감염 환자를 대상으로, 공여자의 특정 특이항원 양성세포(Naive T세포, CD45RA+)를 제거해 환자에게 주입해 감염을 치료하는 기술이다. 이 시술을 받은 환자군은 받지 않은 환자군과 비교해 이식편대숙주반응 발생률이 유사하고, 이외 부작용 및 합병증이 보고되지 않아 안전성은 수용가능한 수준이다. 또한 이식 후 중증 바이러스 감염 발생시 고식적 치료 외에 대체치료가 없고, 단일군 연구에서 중증 바이러스 감염이 치료되는 결과를 보여 유효한 기술로 평가됐다. 이어 PIK3CA 동반진단 검사(실시간중합효소연쇄반응법)도 신의료기술로 인정을 받았다. 이는 유방암 환자의 종양 조직 또는 혈장에서 추출한 DNA에 있는 PIK3CA 유전자 내 돌연변이를 실시간중합효소연쇄반응법으로 검출하고, 알페리십 성분의 표적치료제 처방 대상 환자를 선별하는 기술이다. 알페리십(Alpelisib)이란 종양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phosphoinositide 3-kinase (PI3K)라는 암 세포내 주 신호전달 경로를 표적으로 만들어진 약물이다.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는 체외검사로 환자에게 직접적인 위해를 가하지 않으며, 알페리십 치료 약제 투여에 따른 반응 정도 및 무진행 생존기간이 위약군에 비해 높게 보고된 측면에서 치료결과와 관련성이 있어 안전하고 유효한 기술로 평가했다. 또한 구강악안면부 골이식술(자가치아 유래 골이식)도 신의료기술로 승인됐다. 이 시술은 결손 혹은 퇴축된 구강악안면 경조직 부위를 발치된 자가치아 유래 골을 가공하여 이식하는 기술. 골이식관련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아 안전하고, 기존 골이식재와 비교 시 신생골 형성 및 골 증가량 지표에서 유사한 수준의 유효성을 갖는 기술로 평가받았다.
2021-07-16 09:56:22정책

수술 하고보니 오진…대학병원 2188만원 손해 배상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침생검 과정에서 제대로 검체를 채취하지 못한 나머지 실제 림프구양 증식임에도 불구하고 간절제술을 시행한 대학병원에 대해 법원이 과실 책임을 인정했다. 서울서부지법은 13일 A대학병원의 의료과실을 인정, 환자 조모 씨에게 2188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조 씨는 2009년 3월 왼쪽 상복부 통증으로 병원에 입원했지만 간 기능 검사상 수치가 높고, 간에 1.4cm 크기의 결절이 발견돼 A대학병원 소화기내과에 다시 입원했다. A대학병원은 3차원 CT 촬영 후 소결절성 간세포암 가능성, 경도에서 증등도의 지방 침윤과 좌측 간 분절의 비대를 동반한 간경화, 간의 3분절에 작은 비특징적 저감쇠 병변 등으로 판독했다. 이와 함께 A대학병원 영상의학과 의료진은 초음파 유도 하 침핵생검을 통해 간 생검조직을 채취했고, 이에 대해 병리과 의사는 '저등급보다 오히려 고등급인 이형성 결절 암시' '간 주위 경화 암시' 등의 판결 결과를 내놓았다. 그러자 A대학병원 외과 의료진은 환자의 좌측 간 절제술을 시행했지만 수술후 병리검사 결과 간암이 아니라 림프구양 증식증으로 진단됐다. 이에 대해 조 씨는 "A대학병원은 간종괴에 대한 진단을 위해 조직검사를 시행할 때 정확한 검체를 채취할 주의의무가 있음에도 제대로 된 검체를 확보하지 못한 과실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법원은 "A대학병원 영상의학과에서 채취한 생검 검체에는 림프구양 증식증 부위가 전혀 포함돼 있지 않아 결과적으로 고도의 이형성 결절로 오진하게 했고, 의료진은 간암 의심이라는 영상의학 소견과 생검 조직검사 결과 등을 종합해 간 절제술로 나아갔다"고 환기시켰다. 만약 병원 의료진이 제대로 된 간 생검 검체를 채취했더라면 간 절제술로 나아가지 않았을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고, 이런 과실이 이후의 진단, 간 절제술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것이다.
2013-02-14 06:29:31정책

'바라크루드' 장기 투여시 간손상 개선 효과

메디칼타임즈=박진규 기자바라크루드(성분명 엔터카비어)를 장기간 투여할 경우 만성 B형 간염에 의한 간손상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 BMS는 11일 이런 내용의 바라쿠르드 장기 임상결과가 지난 2일 열린 제59차 미국간학회(AASLD)에서 발표됐다고 밝혔다. 한국 MMS에 따르면, 이번에 새로 발표된 연구결과는 ETV-901 롤오버 연구에 참여한 57명(이전에 뉴클레오시드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군)을 대상으로 장기간 간 조직 상태를 평가한 연구결과이다. 연구팀은 제2~3상 임상연구를 완료한 환자를 대상으로 바라크루드 1mg을 장기간 투여했다. 환자군은 3개의 연구(ETV-022, ETV-027 및 ETV-901) 기간을 통해 평균 6년간 바라크루드를 복용했으며, 장기간에 걸쳐 평가 가능한 기저점(baseline) 및 간 생검(biopsy)을 받았다. 그 결과, 57명 환자의 96%인 55명의 간 조직 소견이 향상된 것으로 현미경 검사를 통해 확인됐다. 또 환자의 88%(57명 중 50명)는 간섬유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바라쿠르드는 만성 B형 간염 치료의 가장 중요한 목표인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도 높았다. 평가 가능한 간 생검 대상자 57명 모두 바이러스 수치가 측정 불가능한 수준으로 감소했다. AASLD에서는 또 일본의 만성 B형 간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ETV-060 공개 롤오버 연구에 대한 간 조직 소견 연구결과도 발표됐다. 이 연구는 2개의 제2상 임상연구(ETV-053, 052)에서 치료 경험이 없는 37명의 환자들과 바라크루드를 최소 3년 동안 복용한 후 간 생검을 받은 환자 중 라미부딘에 내성이 있는 27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들 64명의 환자 중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의 100%(37명 중 37명)와 라미부딘 내성 환자 중 89%(26명 중 23명)가 간 조직 소견이 호전됨을 보였으며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의 47%(36명 중 17명)와 라미부딘 내성 환자 중 32%(25명 중 8명)에서 간섬유증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창궁대학의대 부속 창궁기념병원의 윤판 랴우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바라크루드 장기 치료가 간 손상을 막고, 나아가 만성B 형 간염으로 인한 간 섬유증도 개선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나타낸다"며 "항바이러스 작용과 최소한의 내성을 통해 효과적인 장기 치료를 유지한다는 것은 만성B형 간염 치료에 있어서 매우 긍정적인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2008-11-11 10:48:13제약·바이오

유럽, 페그인트론 간생검 라벨 개정

메디칼타임즈=윤현세 기자쉐링-푸라우는 유럽 전매의약품평가청(EMEA)이 만성 C형 간염 치료제인 페그인트론(PegIntron)의 라벨에 간 생검이 필요하다고 더 이상 표시하지 않아도 된다고 승인했다. 간 생검은 질환의 상태를 평가하기 위해 시행되는데 EMEA는 다른 요인에 근거해 이미 페그인트론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면 간 생검은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페그인트론의 경쟁제품인 로슈의 페가시스(Pegasys)는 지난 7월 간 생검이 필요없다고 라벨 개정이 승인됐었다. 약물을 투여하기 전에 간 생검을 시행할 필요가 없으면 인터페론 제제의 사용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체중에 따라 투여량을 조절해야 하는 페그인트론과는 달리 페가시스는 체중에 상관없이 동일한 용량이 사용되어 편리한데 쉐링-푸라우는 항바이러스 활성과 소실 반감기를 고려하여 체중에 따라 투여하는 페그인트론이 보다 효과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2003-10-24 19:41:33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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